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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달, 4시간만 공개… ‘회야댐 생태습지’ 21일 열린다

하루 4시간, 100명, 1년에 한 달만 공개되는 생태습지가 있다.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다.

 

1년에 한달, 하루 4시간, 100명에게만 공개되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울산시 제공
1년에 한달, 하루 4시간, 100명에게만 공개되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울산시 제공

울산시 상수도사업소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생태습지를 개방하는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2002년 상수원의 수질 정화를 위해 회야강 상류 상수원보호구역(589만2000㎡)에 조성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태습지는 자연 그대로의 숲과 연못, 각종 물풀과 연꽃으로 가득차게 됐다. 습지 내 5만㎡에 연꽃이 드넓게 폈고, 12만3000㎡의 부들·갈대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회야댐 생태습지 내에 핀 연꽃의 모습. 울산시 제공
회야댐 생태습지 내에 핀 연꽃의 모습. 울산시 제공

생태습지는 탐방프로그램으로만 짧게, 적은 인원만 체험할 수 있다. 수질보호와 자연 습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견학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탐방객은 하루 100명으로 제한된다. 안전문제 등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만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객들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왕복 3㎞를 걸으면서 습지 풍경을 감상하고,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하게 된다.

 

이 처럼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탐방행사는 인기다. 매년 3000명이 찾고 있다. 회야댐 생태습지를 개방한 2012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탐방행사가 취소된 2020년, 2021년을 제외한 10년동안 3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전경. 울산시 제공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친화적으로 물을 정화하는 기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이후 수질정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질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46.6%, 부유물질(SS)은 61.2%, 물 속 질소(총질소(T-N)) 43.2%,  42.8%, 총인(T-P) 27.3%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탐방 체험 신청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생태습지탐방신청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강 생태습지가 수질 정화와 명소 탐방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을 대표하는 친환경 수질정화 시설이자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