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9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10일 저녁부터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섬 등에 거센 바람이 불 전망이다. 11일에는 일부 주택이 무너질 정도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고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돼 폭풍, 높은 파도, 토사 재해 등에 대비해 달라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일본 항공사들은 10·11일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를 이·착륙하는 항공편 결항을 확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은 10일 오전 6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20㎞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이다.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330㎞ 이내, 남서쪽으로 280㎞ 이내 범위에서는 풍속 25㎧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에는 11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섬 등이 있는 사키시마제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10일 최대 순간풍속 50㎧, 11일 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오키나와 본섬 지역에도 이틀간 최대 순간풍속 35㎧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사키시마제도에는 11일 오전까지 250㎜가량의 많은 비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9호 태풍은 사키시마제도 부근을 통과하며 대만에도 영향을 미친 뒤 12일 저녁에는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은 내다봤다.
대만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이 2024년 3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콩레이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많은 항공편 결항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항공(JAL)은 나하공항, 이시가키공항, 미야코공항, 가고시마공항 등에서 운항하는 59편을 결항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전일본공수(ANA)도 나하공항 등을 오가는 104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11일에도 일부 항공편이 결항할 전망이다. 각 항공사들은 태풍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이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외에도 대만 타이베이, 중국 푸저우에서 운항하는 항공편도 지연 또는 결항이 예상된다. 태국 방콕, 베트남 등 여름 휴양지 노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