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지역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와 고립 사고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이 침수 도로와 지하차도 진입을 자제하고 차량이 물에 잠길 경우 창문을 통해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11일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차량 탈출 요령과 안전운전 수칙을 안내하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 사고 출동은 모두 53건으로 해마다 17∼18건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는 장마철에는 침수 도로와 지하차도, 하천변 도로, 둔치주차장 등 침수 위험지역의 진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 문보다 창문을 먼저 열어 탈출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안팎의 수압 차이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고, 전기장치가 멈추면 창문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차도와 침수 도로는 짧은 시간에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만큼 물이 고여 있거나 흘러드는 모습이 보이면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차량이 고립됐다면 차 안에 머물지 말고, 창문이나 선루프를 통해 신속히 빠져나와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소방본부는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침수 도로와 지하차도 진입 금지와 차량 바퀴가 잠기기 전 우회, 차량 엔진이 꺼지기 전 창문 개방, 고립 시 차량을 두고 높은 곳으로 대피, 119 신고 시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 등을 당부했다.
또 차량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물살이 강한 방향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하고, 지하차도명과 교량명, 도로명, 주변 건물, 전신주 번호, 표지판 등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알려면 구조대의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진형민 전북도소방본부장은 “침수 도로와 지하차도는 짧은 시간 안에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이 보이면 절대 진입하지 말고, 차량이 고립되면 창문을 통해 신속히 탈출한 뒤 안전한 장소에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