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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올스타전, 한화의 5년차 포수 허인서가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KBO 올스타전 IN 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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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해온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한화의 ‘허랄리’ 허인서가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허인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LG, 한화, KIA, NC, 키움)의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9회말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공수 걸쳐 맹활약하며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SSG, 삼성, kt, 롯데, 두산)를 10-2로 대파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나눔 올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과 2021년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한 뒤 재개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올스타를 수상한 한화 허인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올스타를 수상한 한화 허인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단 투표 결과 허인서는 총 26표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표를 휩쓸며 생애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허인서의 팀 동료인 문현빈도 8회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허인서를 능가하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기자단의 표심은 26표 중 10표에 그쳤다. 허인서는 2000만원의 상금과 바디프렌드의 안마 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로 프로 5년차인 허인서의 연봉은 3600만원.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인서는 연봉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올스타전 MVP 수상으로 버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는 잠실구장과의 작별을 주제로 꾸며졌다.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난 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잠실구장을 뒤덮었지만, 10개 구단 팬들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만3750석을 가득 채우며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줬다. 올스타전 통산 25번째 매진이자 최근 5년 연속 모든 입장권이 팔렸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6회초 나눔 올스타의 공격, 노아웃 주자 1, 2루에서 허인서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6회초 나눔 올스타의 공격, 노아웃 주자 1, 2루에서 허인서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허인서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 되어 동료 선수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허인서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 되어 동료 선수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드림 올스타였다. 드림 올스타는 3회말 2사 후 터진 허경민(kt)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나눔 올스타는 4회초 김주원(NC)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교체 투입된 이도윤(한화)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문현빈∼김주원∼허인서∼송찬의(LG)∼이도윤까지 5명의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3점을 보탠 뒤 강백호(한화)의 희생플라이와 한준수(KIA)의 적시타까지 묶어 7-1로 달아났다. 드림 올스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8회초 한준수의 1타점 2루타와 문현빈의 1타점 3루타,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10-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나눔 올스타는 2017년 드림 올스타가 세웠던 19안타를 넘어 22개의 안타로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팀 안타를 기록했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올스타를 수상한 한화 허인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올스타를 수상한 한화 허인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키스톤 콤비 박준순(2루수)과 박찬호(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호수비를 합작해 진정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박준순은 5회초 강백호의 안타성 강한 땅볼을 잡아 글러브 토스로 달려오던 박찬호에게 넘겨줬고, 박찬호는 강한 송구로 1루에서 타자 주자를 잡았다.

 

최형우(삼성)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42세 6개월 25일로 종전 오승환(41세 11개월 21일)을 넘어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우수 타자상은 문현빈(한화), 우수 투수상은 류현진(한화), 우수 수비상은 박준순(두산), 승리 감독상은 염경엽(LG) 감독에게 돌아갔다. 황성빈(롯데)은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다시 받았다. 이들은 모두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여름밤의 축제를 마친 KBO리그는 16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