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가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74세 어머니와 언쟁을 벌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환희와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두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환희는 우연히 어머니가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어머니에게 "아르바이트 뭔 말이냐"라며 "돈이 부족하면 나에게 얘기를 하라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화를 냈다.
그는 이어 "저와 형 모르게 그런 것을 알아보고 다녔다는 거에 조금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그냥 내가 집에만 있는 것도 그렇고 너한테 신세만 지고 살지 않나"라며 "내 인생에서 '살림남' 하면서 처음 돈 들어왔을 때 너무 기분 좋았다, '내 인생도 인생이구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엄마가 나이보다 힘이 남아난다"라며 "일을 시켜주면 잘할 것 같고, 네가 돈 주면 되겠지만 나도 속상하다, 전부 다 떨어지고 사람 취급도 안 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토로했다.
그러나 환희는 "그거는 엄마 생각인 거다"라고 맞섰다.
어머니는 "살아있는 동안에 아르바이트나 해볼까 했더니 맞지도 않는다, 속상하다"라며 "가족들 뒷바라지만 하고 살았는데 제주도 다녀오고 나서 어디 나가 보고 싶고, 손자들한테 조금이라도 해 줄 수 있고 그러면 자식들도 자신감을 가지지 않겠나"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환희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바쁘냐, 엄마 집에 왔는데 최근에 어디 아르바이트한다고 면접 봤더라. 내버려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형은 "일하신다니 놀랐지만, 지금까지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우리만 보고 살았으니까 엄마가 사회생활 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걸 막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환점이라 생각하고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이에 환희는 "내가 엄마를 너무 잡고 있었나"라며 "너무 엄마 생각을 안 한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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