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광고 이미지·영상에 AI 생성 또는 수정 사실을 표시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12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검색, 유튜브, 디스커버 광고에 AI 제작·편집 여부를 알려주는 ‘이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항목을 ‘마이 애드 센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광고주는 생성형 AI로 만든 광고에 AI 활용 사실을 알릴 텍스트나 라벨을 직접 넣을 수 있다. 이달부터 이미지·영상 광고에 AI 라벨을 넣을 수 있게 하고, 구글 AI 도구로 제작된 광고에는 자동으로 라벨이 붙는다. 구글은 이를 통해 광고주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강화되는 AI 투명성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 외에도 AI 광고 표시 기능을 확대하는 플랫폼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자사 생성형 AI 기능으로 제작·수정한 광고와 외부 AI 도구를 사용한 광고 이미지에 ‘AI 정보’ 라벨을 표시하고 있다. AI로 실존 인물의 발언을 꾸며내거나 존재하지 않는 인물·사건을 사실처럼 묘사해 사회 이슈·선거·정치 광고를 할 경우 광고주는 의무적으로 이를 공개해야 한다.
실제와 비슷한 AI 광고로 인해 논란이 수차례 불거지자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 규정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패션 브랜드 게스의 AI 광고 모델이 아무런 표시 없이 미국판 보그에 실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AI 도구를 이용해 소규모 사업자도 쉽게 광고 이미지·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광고를 분류할 필요성도 커졌다.
구글은 이번 조치에 대해 광고 신뢰도를 높이면서 광고주가 규제를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