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흔적이 확인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화재와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쯤 익산시 춘포면 천동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내부 화장실에서 집주인인 A(60대)씨가 숨진 채 소방대원들에 의해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의료 지도를 거쳐 A씨를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이장은 “A씨가 수일째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먼저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집 안에 화재가 발생한 흔적을 발견했지만, 화장실 문이 잠겨 있어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 안에 화재 흔적이 남아 있는 점으로 미뤄 A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자, 스스로 불을 끄려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19종합상황실에도 해당 주택 화재와 관련한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화장실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흡입해 질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점이 특정되지 않은 데다 국과수의 부검과 현장 감식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정확한 사망 원인과 화재 발생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