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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사건 ‘경찰 윗선’ 규명 지휘부 압수수색

광주경찰청장·수사부장실 등 7곳
검·경, 봐주기 수사 의혹 규명 나서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23) 사건의 ‘윗선 지시’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과 경찰이 광주경찰청장실과 광주 광산경찰서장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의 방향이 수뇌부로 옮겨가고 있다.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경찰청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이 광주경찰청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경찰청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이 광주경찰청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12일 경찰청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전날 10시간여 동안 광주경찰청 청장실·수사부장실·강력계 사무실 등 3곳, 광산경찰서 서장실·형사과장실 등 2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의 서장이 강간 살인죄 적용을 막았다는 수사팀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수사팀이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리얼돌 등을 압수하지 않고 장윤기 부친이 이를 폐기할 수 있도록 방치한 과정을 서장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개숙인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고개숙인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경찰관 비위를 직접 수사하는 검찰 전담수사팀도 전날 광산서장과 당시 형사과장 2명을 추가 입건한 직후 광산경찰서를 2차 압수수색했다. 7일 수사 부서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이후 두 번째 강제 수사다. 검찰은 직무배제 상태가 된 광산경찰서장을 입건하고 집무실에서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