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는 의료·수사·법률·심리 상담이 동시에 개입하는 복합적 위기입니다. 경찰에 신고 안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해바라기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만난 정명신(사진) 서울해바라기센터 소장은 경찰 신고를 해야만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방문하라고 밝혔다. 2004년 처음 문을 연 해바라기센터는 전국에 41개가 있다. 서울해바라기센터는 서울대병원 옆에 있다. 성폭력·가정폭력·젠더폭력·성매매 피해자가 의료·수사·법률·심리 상담 등을 365일 24시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다.
지난해에만 2만4755명이 센터를 신규로 이용했고 40만3198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바라기센터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상담을 받게 된다. 이후 필요하다면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과·산부인과 등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 소장은 “해바라기센터는 경찰이 상주한다는 점에서 해외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급증하는 디지털 성폭력의 경우에도 정부 기관과 협력해 영상물 삭제·유포방지에 나서고 심리상담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