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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상장, 본주 8∼18% 상승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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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가운데 본주가 8∼18%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업황과 관련 없이 ADR 상장 이벤트만으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타종을 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타종을 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김 센터장은 SK하이닉스의 ADR이 전환 구조 등에서 TSMC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당분간 불가능한 반면, ADR을 본주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ADR이 본주보다 싸질 경우 전환 매도하는 차익거래가 가능하지만 반대로 ADR이 비싸지는 경우 본주로 전환하는 차익 거래는 불가능하다. 이는 TSMC와 구조가 동일하다. 

 

김 센터장은 “다만 ADR의 프리미엄이 무한대로 커질 수는 없다”며 “괴리율이 커지면 양 시장에 접근이 가능한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싼 본주를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챗GPT 3.5 출시로 TSMC가 급등했을 당시 시차를 두고 본주가 따라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ADR 상승률의 4분의 3가량이 본주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SK하이닉스가 5.5배, 마이크론이 6.8배로 마이크론이 24% 할증 거래되고 있다”며 “지금껏 SK하이닉스 본주 접근이 불가능했던 미국 반도체 지수상장펀드(ETF), 나스닥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SK하이닉스 ADR이 마이크론에 준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본주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ADR 프리미엄 14∼16%를 차감하면 최소 8.4%, TSMC 사례와 마찬가지로 4분의 3가량의 본주 전이율을 적용한다면 18%의 본주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