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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니까”...장동민, 친환경 기술 ‘에코링’으로 또 특허 취득

페트병 스크류 주입구 경량화 기술 공동 개발
2022년 ‘원터치 라벨 제거’ 이어 두 번째 친환경 특허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육아가 바꾼 장동민의 시선
개그맨 겸 방송인 장동민이 ‘친환경 패키지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동민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겸 방송인 장동민이 ‘친환경 패키지 혁신 업무협약식’에서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동민 인스타그램 캡처

 

“우리 지우♡시우♡가 건강한 지구에서 커나갈 수 있게 아빠가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단다”

 

개그맨 장동민이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에 이어 ‘에코링(Eco Ring)’이라는 또 하나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두 번째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라 생각하니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 입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 줄인 ‘에코링’…“페트병 10개 사용하면 1개 안 쓴 효과”

 

13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동민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남양매직, 동원F&B와 함께 ‘페트병 식품용 주입구와 생수용 스크류 주입구 경량화 기술’인 ‘에코링’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

 

에코링은 기존 페트병의 용기 강도와 밀봉 성능을 유지하면서 주입구 구조를 개선한 기술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국제 표준 규격(PCO 1810)을 유지해 생산 설비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동민은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플라스틱을 줄이자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안 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 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일반적으로 500㎖ 생수병 무게가 10g인데 이렇게 하니 1.5g이 감소한다”며 “페트병 10개를 사용하면 하나를 안 쓴 효과”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이 개발한 ‘에코링’. 기존 제품과 달리 입구 링 부분에 홈이 파져 있어 플라스틱 양을 줄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장동민이 개발한 ‘에코링’. 기존 제품과 달리 입구 링 부분에 홈이 파져 있어 플라스틱 양을 줄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그가 만든 ‘에코링’은 뚜껑을 여닫는 페트병 입구 링 부분에 홈을 파내 플라스틱 양을 줄인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동원F&B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일부 제품에 적용됐으며, 장동민은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장동민은 “페트병 패키징의 경량화와 친환경화를 목표로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은 더 적게 쓰고, 환경 가치는 더 키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알렸다. 그는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친환경 설루션을 통해 자원순환 사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동민이 ‘에코링’ 적용 제품 출시 기념으로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장동민 인스타그램 캡처
장동민이 ‘에코링’ 적용 제품 출시 기념으로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장동민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장동민은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도 개발해 2022년 한 차례 정식 특허 등록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기술로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1월 1일에 푸른하늘을 설립했다.

 

◆ 불편함·귀찮음에서 자녀 생각까지…친환경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

 

장동민은 생활 속 불편함 때문에 친환경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결혼 후 자녀를 키우면서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2024년 한국환경공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불편함에서 시작했는데 결혼 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우리만 사는 지구가 아니라 자라는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원터치 라벨 분리 방식을 고안하게 된 것도 가장으로서 집안일을 하면서였다고 한다. 장동민은 “쓰레기 분리배출할 때 페트병 라벨을 제거하는 게 정말 귀찮았다”며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손톱으로 긁어내다가 뚜껑을 열 때 라벨도 동시에 제거되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밝혔다.

 

장동민이 인터뷰에서 ‘2023 환경창업대전’ 때 수상한 우수상 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캡처
장동민이 인터뷰에서 ‘2023 환경창업대전’ 때 수상한 우수상 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캡처

 

장동민이 겪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자녀를 향한 마음과 맞물려 친환경 기술로 발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장동민은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아이들이 살아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