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 쉐이크쉑 매장에서 우리나라 태극기가 잘못 그려진 월드컵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부다비에 거주 중인 한인의 제보”라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서 교수는 “현지에서 쉐이크쉑 월드컵 세트 메뉴를 구입하니 굿즈가 제공됐는데,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었다”며 “태극 문양이 올바르지 않고 건곤감리도 빠져 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이 서 교수에게 제공한 사진 속 굿즈는 미국과 벨기에·튀르키예 등 월드컵 진출국의 국기가 인쇄됐는데, 태극기에는 흰 바탕에 건곤감리가 빠졌고 태극문양의 곡선도 제대로 살리지 않았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에서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쉐이크쉑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내 굿즈 제공을 당장 멈추라고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쉐이크쉑 CEO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런 굿즈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건 월드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