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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메고 아파트 옥상서 ‘훌쩍’…조회수에 목숨 건 中 인플루언서

A씨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낙하산 점프를 하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제공
A씨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낙하산 점프를 하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제공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산 점프를 했다가 공공질서를 해친 혐의로 구금되고 계정도 영구 정지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 공안국 청화구 분국은 최근 남성 A(23)씨를 공공질서 교란 및 공공안전 위협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뒤 해당 장면을 촬영·편집해 다음 날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낙하산을 펼친 채 아파트 외벽과 발코니, 나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SNS 계정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공질서를 훼손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고려해 A씨에게 최대 15일간의 행정구류를 결정했다. 

 

SNS 플랫폼들은 A씨의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당시 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그는 ‘낙하산 코치 카카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자신을 낙하산 코치라고 소개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정식 코치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낙하산 점프는 반드시 법에 따라 승인된 장소에서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실시해야 한다”며 “도시 건축물, 교량, 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낙하산을 사용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거지역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민 안전을 위협한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앞서 2024년 5월에도 한 주거용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영상을 올렸다.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영상들을 더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