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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34년 만에 첫 ‘서장급 여성 공무원’… 유리천장 깨졌다

119종합상황실 허선경 팀장, 소방정 승진…1992년 본부 출범 후 최초
여성 대원 비율 15%…추미애 지사 “성별 아닌 전문성과 헌신의 결과”

1992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여성 소방정(소방서장급)이 탄생했다. 첫 여성 광역단체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취임 초기에 경기소방 첫 여성 소방정이 배출되면서, 보수적 소방 조직의 유리천장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가 13일 허선경 소방정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가 13일 허선경 소방정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허선경 119종합상황실 상황4팀장에게 승진 임명장이 전달됐다. 소방정은 일선 소방서장급으로 도내에 49명뿐인 간부직이다.

 

현재 경기소방 소속 전체 공무원 1만1498명 중 여성은 약 15%인 1700여명이지만, 그동안 소방정으로 자체 승진한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첫 내부 승진 여성 소방정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허 소방정은 화재 예방, 재난 대응, 조직 운영 등 일선 현장과 행정 부서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추 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번 승진은 단순히 성별 배려가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쌓아온 전문성과 책임감,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헌신이 만든 정당한 결과”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많은 후배 소방관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정훈 소방준감 등 남성 간부 5명도 함께 승진 임명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