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을 글로벌 AI 격전지로 꼽으며 기업용 AI 설루션을 앞세운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구글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통합 인프라를 소개했다.
◇ "제미나이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혁신의 엔진"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개인용 AI 비서 역할을 하는 소비자용 제미나이 앱과 기업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명확한 차별점을 제시했다.
선 사장은 "소비자용 제미나이 앱이 일상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파트너라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엔진 깊숙이 통합되어 안전하게 AI 전환을 돕는 보안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선 사장은 핵심 차별화 요소로 보안, 통합, 자동화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구글은 텐서처리장치(TPU)와 같은 연산 인프라부터 제미나이,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까지 전 영역에 걸친 통합 'AI 스택'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보안 우려에 대해 최근 인수한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와 보안 분석 플랫폼 '구글 시큐리티 오퍼레이션' 등을 꼽으며 복잡한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CJ올리브영과 협업…AI 성공 사례 공유
이날 구글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구체적인 AI 협업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구글은 대표적으로 전날 공식 발표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삼성전자[005930] 임직원들이 사내 데이터의 안전한 게이트웨이로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적극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전사적인 AI 퍼스트 문화 정착을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고 구글은 전했다.
상품 기획(MD)팀이 맞춤형 마케팅 에이전트를 구축해 시장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 "AI 시대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해야"
윤 사장은 AI 도입이 가속하면서 급변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의 형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윤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76%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를 얻을 때 AI 검색을 포함한 검색 도구를 가장 먼저 이용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87%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더 정교하고 긴 검색어를 사용해 심층 탐색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요약으로 인해 소비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제로 클릭 현상' 우려에 대해서는 마케팅의 역할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고가의 상품일수록 소비자들은 AI 챗봇의 답변을 최종 결정이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며 검증을 위해 기존 검색 엔진으로 되돌아오는 '끊임없는 검증 루프'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구글 측은 마케팅 광고수익률(ROAS)을 극대화하는 기존 전략에서 탈피, 의도적으로 광고수익률 기준을 조율하더라도 볼륨을 극대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접점에 지속 노출되는 전략이 더욱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윤 사장은 "에이전트 AI 시대를 맞이해 구글은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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