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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하루에 500포인트 오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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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오른 6856.83 마감

반도체 피크아웃·중동전쟁 영향
닉스ADR 이틀 만에 9.32% 급락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27.7%
리밸런싱 규모 놓고 우려감 커져

코스피는 14일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미국·이란 전쟁 위험 여파 속에 장중 500포인트 이상을 오르내렸다. 최근 부진한 코스피 반등의 변곡점으로 기대됐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나스닥에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는 한때 6979.92까지 치고 올라가며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6448.86까지 밀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49.90p(0.73%) 오른 6856.83을 나타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8p(1.92%) 내린 783.98에 마감했다. 뉴스1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거래일 대비 49.90p(0.73%) 오른 6856.83을 나타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38p(1.92%) 내린 783.98에 마감했다. 뉴스1

코스닥 지수는 2.20포인트(0.28%) 내린 797.16으로 개장해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로 마감했다. 장중 6.20% 내린 749.76까지 밀렸으며, 낮 12시6분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한국 증시 중심으로 증폭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영향으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70%와 15.37% 폭락한 충격이 미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증시 부진을 부추긴 원인을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보호비로 선적된 화물의 20%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걷겠다고 밝혀 국제유가를 급등시켰다.

SK하이닉스 ADR 역시 국제 무대에서 정식 거래 이틀 만에 기세를 잃었다. SK하이닉스 ADR은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9.32% 내린 15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기록했던 13.1%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공모가인 149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내려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0조7000억원에서 62조3000억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을 각각 8%와 5%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증시 변동폭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267곳의 주식평가액이 전체 운용자산의 2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상향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인 20.8%를 웃돌면서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 비중 조정) 폭이 작지 않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