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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역봉쇄 재개 나선 美… 이란은 ‘해협 통제’ 법제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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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전비용 명목 20% 부과”
美의회에 이란 공습 재개 통보도
종전 MOU 사실상 백지화 수순

미국이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해협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안전보장 통항료’를 부과하겠다고 일방 선언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통제권 행사를 위한 법제화에 나서며 양측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무력 충돌도 나흘 연속 이어지면서 종전 양해각서(MOU)는 사실상 백지화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디카 최고 드라이버들을 초청한 제1회 프리덤 250 그랑프리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디카 최고 드라이버들을 초청한 제1회 프리덤 250 그랑프리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역봉쇄를 재개했다. 미국은 종전 MOU 후 해제했으나 25일 만에 다시 역봉쇄 카드를 꺼냈다.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하고 자금줄을 옥죄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모든 화물 운송량의 20%를 받겠다”고 밝혔다. 선적 화물 가치의 20%를 통항료 명목으로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은 아주 부유하고 그들은 우리 편이다. 우리가 공짜로 그런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민간 선박을 지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1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유조선 2척이 피격돼 인도인 승조원 1명이 숨졌다. 미 중부사령부가 나흘째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의 미군기지에 보복을 가했다.

 

이란 의회는 또 14일 ‘호르무즈해협 및 페르시아만의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조치’ 법안 처리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재개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의회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쟁 재개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