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애플리케이션(앱)이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대병원 모바일 앱 ‘가족등록 환자조회’ 화면의 ‘환자 생년월일 입력란’ 예시에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라는 문구가 표기됐다. 2014년 4월16일에는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전체 탑승객 476명 중 수학여행 가던 고등학생을 포함해 304명이 사망했다.
해당 문구는 고려대병원뿐 아니라 ‘빅5’ 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앱에도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앱을 사용하는 다른 대학 병원에서도 문구가 게재됐다 삭제된 것이다. 고려대병원 관계자는 “병원도 사안을 접하고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확인 결과 해당 예약 화면은 모바일 플랫폼 개발사인 레몬헬스케어에서 제공한 기본 예시 데이터가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모바일 앱으로 병원 진료 예약과 접수, 결제, 실손보험 청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환자용 스마트병원 앱 개발로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국내 38개 상급종합병원과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47개 중 대부분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