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영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숙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한 유아인을 향해 복귀를 둘러싼 관심과 엇갈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염정아, 차태현, 이지아, 유태오, 심은경, 블랙핑크 지수, 로제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지만, 유아인의 등장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유아인은 취재진이 마련된 포토월에는 서지 않았다. 검은색 셔츠와 바지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행사장을 찾았다. 현장 목격담과 참석자들이 공개한 사진 및 영상 등을 통해 참석 사실이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아인은 행사장에서 지인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유아인은 영화 ‘검은 사제들’,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차기작 ‘뱀피르’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 투자배급사 NEW 측은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참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공식 행사 참석이 시기상조 아니냐”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인 만큼 안타깝다”, “재능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이어지며 상반된 여론이 형성됐다.
앞서 유아인은 2023년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차례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또한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사람에게 흡연을 권유한 혐의도 적용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확정했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온 그는 최근 2014년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UAA와의 전속계약도 마무리했다. 계약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지만 재판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결별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호프’ VIP 시사회 참석은 유아인이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영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장재현 감독과의 동행으로 차기작 ‘뱀피르’ 출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복귀를 둘러싼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복귀 시기를 두고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