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시적으로 관람 시간을 하루 1시간 늘린다. 상반기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하면서 개관 전부터 대기 줄이 생기는 등 혼잡이 이어지자 관람객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관람 시간을 하루 1시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관 시간은 기존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변경된다. 문을 여는 시간은 30분 앞당기고 폐관 시간은 30분 늦춰 하루 총 1시간의 추가 관람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다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 개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박물관 관람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37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1만6000명보다 39.7%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 광복절 연휴가 이어지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은 개관 전부터 형성되는 이른바 ‘오픈런’ 대기 줄을 줄이고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관람객을 분산해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장 현수막 등을 통해 변경된 관람 시간을 안내한다. 관람객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혼잡한 1층보다 2·3층 전시실부터 관람하는 방법 등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관람 시간 연장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국민에게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