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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당하고 계신 것 같던데”… 이재명 대통령, ‘6조 증발’ 레버리지 ETF 대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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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후 첫 대형 충격
급락장서 손실 확대하는 ‘음의 복리’ 논란 확산
李, 거래소에 “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지시
시장 변동성 관리 차원서 제도 보완 여부 검토
개인투자자 보호책 마련 핵심 과제로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최근 변동성 확대 주요인으로 지목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보완대책을 잘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는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최근 많이 당하고 계신 것 같던데”라며 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지적이 많은 점을 언급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서 책임을 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관해 “(제도 도입을)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전일 종가와 비교해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로 거래를 마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전일 종가와 비교해 669.01포인트(8.95%) 하락한 6806.93로 거래를 마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856.83) 대비 3.30%(226.08포인트) 오른 7082.91에 출발했다. 뉴스1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856.83) 대비 3.30%(226.08포인트) 오른 7082.91에 출발했다. 뉴스1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았고, 현재는 제도 보완 필요성 여부 등을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살펴보기로 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각각 10%와 15% 급락하면서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종이 일제히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레버리지 ETF의 ‘음의 복리’가 현실화하면서 관련 상품 시가총액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달 만에 시가총액이 6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예·적금을 깨고 투자에 나선 개인들의 손실도 불어나고 있다”며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를 위해 모아둔 목돈까지 투입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