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출생 등 북한배경학생들이 한국어 부족으로 학교 수업, 친구 관계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하나재단이 북한배경학생에게 일대일 한국어 화상교육을 처음 시행하기로 했다.
남북하나재단은 “다음 달부터 일반학교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북향민(‘탈북민’ 정부 공식 명칭) 및 제3국 출생 자녀 18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화상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남북하나재단이 일대일 원격 화상 방식의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가 학생별 한국어 수준을 진단한 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습 관리와 교재 제공까지 교육 전반을 무료로 지원한다.
북한배경학생 중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의 자녀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학교 수업을 따라가거나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학교별 한국어학급 설치 여부나 거주 지역 등에 따라 지원 수준이 달라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남북하나재단은 지난해부터 기존 탈북민 당사자 중심의 교육 지원 대상을 자녀까지 확대해 왔고, 이번 사업은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국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에 뿌리내리는 가장 기본적인 디딤돌”이라며 “북향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언어의 벽을 넘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이달 20일까지며,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은 재단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