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북 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원전시설이 한데 집적된 만큼 범 국가적 과제인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위해 폐쇄된 월성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야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15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공식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국가적으로 AI와 반도체 등 3대 메가클러스트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폐쇄된 월성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야 할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관련, 주 시장은 최근 포스코그룹 고위 관계자를 만나 그룹차원에서도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위해 상당한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 월성1호기 재가동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수천억원을 들여 월성원전 1호기를 정비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는 기존 포털 검색의 10배에 해당하는 전력을 요구한다. AI와 함께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또한 이전 데이터센터보다 3.3배 많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미 한전에서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 한계에 부딪혀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신규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AI 기술도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이와함께 포스트 APEC 시대를 이끌 미래 성장전략과 향후 4년간의 시정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 시장은 '하나되는 경주, 중단없는 전진'을 민선9기 시정 운영 기조로 제시하며 '변화를 넘어 미래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비전으로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포스트 APEC 추진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조성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조성 ▲매력적인 미래도시환경 조성 ▲시민행복도시 구현 ▲청년 정착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주포럼 창설 및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추진해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조성, SMR 국가산업단지와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제작·인증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협약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 복합문화도서관 및 시립미술관 건립,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조성,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등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도 추진한다.
또한 안강권, 건천권, 외동권, 감포권, 시내권 등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민선7·8기 8년 동안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포스트 APEC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산업, 도시환경, 시민 행복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