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서 동거 중인 여자 친구를 둔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4일 20대 남성 전 모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전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강서구 화곡동 한 주택가에서 연인 관계인 20대 여성 A 씨에게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당시 119에 “여자 친구(A 씨)가 숨을 안 쉰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고 당시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A 씨를 서울남부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씨는 스토킹 전력이 없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