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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 수조원대 평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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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조원대의 평가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의 미실현 장부상 이익은 최근 38억8천만달러(약 5조8천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나흘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전날 장중에는 공모가인 135달러를 밑돈 132.15달러까지 추락해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막대한 부채 속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가 증폭한 데다 조만간 다가올 실적 발표와 차세대 로켓 스타십의 시험 비행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긴장감이 겹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는 약 1억8천100만주로, 유통주식의 2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상장 첫 달을 맞은 신규 상장기업 중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S3 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대표는 "최근 주가 약세와 더불어 다가올 보호예수 해제(락업 해제)가 스페이스X 공매도를 더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고점(지난달 16일) 대비 8천600억달러(약 1천276조원) 증발했다. 약 3분의 1이 사라졌다.

스페이스X는 다음달 초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할 전망이다. 이 발표를 기점으로 상장 뒤 최초로 보호예수 조처가 해제돼 향후 수 주 동안 시장에 수백만주의 물량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계속 베팅을 늘리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신규 공매도 물량은 3천700만주에 육박했으며, 이는 50억달러(7조4천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