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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반도체 약세로 5~6%대 급락…또 70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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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 '사자'
삼전닉스 또 출렁…삼전 7%대, 하이닉스 9%대 급락
코스닥도 3%대 하락…한은 금리 결정, TSMC 실적 촉각

코스피가 16일 간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급락 등 미 반도체주 약세에 급락세를 보이며 또다시 7,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98.21포인트(5.47%) 내린 6,886.20이다. 이후 6%대로 하락률이 커졌다.

전날 지수는 6% 넘게 급등해 '7천피(코스피 7,000)'를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7,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6,860.24까지 밀리기도 했다.

급락장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68억원, 2천78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천608억원 매수 우위다.

전날 쌍끌이 매수를 했던 외국인·기관과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이 이날은 수급 공수를 바꾼 모양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6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 둔화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8%, 0.62%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 보합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덜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PPI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 우려가 완화했다"며 "이에 더해 윌리엄스 연은 총재의 평가로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4.01%), 브로드컴(1.33%) 등이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8.02%), 인텔(-4.43%) 등은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00% 하락한 주당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SK하이닉스 ADR 급락 등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의 매물이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점도 시장 경계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번에 기준금리가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화 긴축이 시작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께 공개되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실적도 숨죽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TSMC 실적 결과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 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7.33%)가 급락해 25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000660](-9.32%)도 폭락해 '200만닉스'를 내줬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6.27%, 8.83% 급등했으나 이날 급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아울러 SK스퀘어[402340](-11.29%), 삼성전기[009150](-9.84%), 현대차[005380](-2.59%), 삼성물산[028260](-4.5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구글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2.24% 상승 중이다.

한화오션[042660](1.83%), HD현대중공업[329180](0.21%) 등 조선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언급한 가운데 오르고 있다.

이밖에 KB금융[105560](2.31%), 신한지주[055550](3.54%) 등 금융주도 한국 금리 인상 전망 속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7.66%), 증권(-3.03%), 유통(-2.18%) 등이 내리고 있으며 통신(4.39%), 종이목재(1.90%)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22포인트(3.16%) 내린 803.21이다.

지수는 전날 5.8%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1.94%) 내린 813.3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801.36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6억원, 6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천20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91%), 에코프로비엠[247540](-2.40%), 에코프로[086520](-3.24%), 주성엔지니어링[036930](-7.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58%) 등이 내리고 있다.

전날 간암 신약 관련 미국 승인 문제 해소 기대에 상한가로 치솟았던 HLB[028300](7.20%)는 이날도 급등 중이며, 코오롱티슈진[950160](2.18%), 파마리서치[214450] (7.79%) 등도 상승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