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와 전세 가격이 7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 올랐다. 특히, 서울은 첫째·둘째 주 매매 가격 모두 0.30% 상승폭을 찍으며 75주 연속 올랐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와 매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역세권과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0.49%),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 마포·노원·중랑구(각 0.37%)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울 전세 가격도 0.28% 올라 75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31%)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경기 지역 매매 가격은 0.23%에서 0.21%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최근 규제지역에 추가된 경기 남부 3곳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화성시 동탄구는 전주 1.29%에서 0.73%로, 구리시는 0.64%에서 0.31%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용인시 기흥구는 0.56%에서 0.5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앞서 규제지역이 된 성남시 분당구(0.42%)와 용인시 수지구(0.44%), 광명시(0.59%)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에서 시작된 경기 남부 집값 강세가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등 선호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를 유도하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평택 지제역 부근과 화성 병점 등 비규제지역에서도 일부 실수요가 유입됐지만 대출 총량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풍선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