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무엇인지 묻지 마.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모든 도시에서 네가 보고 겪고 마주치는 것을 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스페인 땅에 있는 모든 것, 스페인 사람이 가진 모든 것, 그게 스페인이거든.”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의 네 도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네 도시를 기행하고 기록한 유시민 작가의 유럽여행 에세이 세 번째 편인 ‘유럽 도시 기행 3’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유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 3’이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진입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네 도시는 한때 세계사의 항로를 바꾼 대항해 시대의 주역이었지만, 이후 내전과 독재, 혁명과 재건을 겪으며 쇠퇴와 정체, 혼란과 회복의 시간을 통과해 온 도시들이다. 유 작가는 이 도시들이 무엇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가는지 찬찬히 들여다본다.
구매층은 50대가 46.1%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9.9%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53.8%, 남성 46.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기존 시리즈의 독자는 물론 유시민 작가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석했다.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과 성공 법칙을 전하는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도 출간과 함께 종합 2위를 차지했고,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가 종합 3위, 유래혁의 장편소설 ‘수족관’이 4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작가 전경철의 에세이 ‘안녕, 피터팬’은 최근 후속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54계단 급상승하며 종합 9위에 자리했다. 간암 말기판정을 받은 저자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중증 자폐성 장애아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보호 시설과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며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에 기록해온 일상을 담은 책이다.
◇ 교보문고 7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7월 8∼14일 판매 기준)
1. 유럽 도시 기행 3(유시민·생각의길) 2. 독서의 기술(고명환·라곰) 3.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4. 수족관(유래혁·포스터샵) 5. 코스모스(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6.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송희구·서삼독) 7. 참 영원한 성자들의 크신 사랑(김원수·김영사) 8.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히읏) 9. 안녕, 피터팬(전경철·이야기장수) 10.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