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와 함께 상비약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지에서는 음식과 물, 기후가 달라지면서 여행자 설사와 알레르기, 복통 등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출국 전 여행지 정보와 함께 개인에게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할 지역의 풍토병과 현재 유행 중인 감염병 현황, 필수 예방 접종 등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여행 전 권장되는 예방 접종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출국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만의 풍토병과 현지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그에 맞춘 상비약을 미리 준비할 수도 있다.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또는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해외여행 중 가장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는 이른바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다. 이런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는 지사제가 있다.
하지만 설사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설사는 나쁜 물질을 장 밖으로 빨리 빼내기 위한 일종의 몸의 방어 기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운동 억제제나 진경제 성분의 지사제들은 오히려 독소 물질을 장 내에 가둘 수 있다. 따라서 지사제는 증상 초기에 바로 복용하기보다는 물 같은 설사가 반복되거나 하루 여러 차례 화장실을 찾을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설사 초기에 무조건 장운동 억제제를 복용하기보다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하며 증상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외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 상비약은 진통제, 알레르기약, 진경제, 상처치료제 등이 있다.
해열진통제는 두통과 근육통, 발열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할 수 있어 기본 상비약으로 꼽힌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가운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추천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은 여행 중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볍게는 피부 두드러기나 콧물, 재채기 등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입술, 목구멍이 부으면서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이 올 수 있다.
이때 관건은 빠르게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약을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음식이나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위경련 증상이 있다면 진통제가 아닌 경련을 풀어줄 수 있는 진경제가 필요하다. 특히 장거리 이동과 피로, 낯선 음식 등으로 위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증상이 잦다면 진경제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연고와 드레싱은 상처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다친 이후에 위생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항생제 연고보다는 소독약 혹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수분 밴드를 붙여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
식약처는 여행지의 감염병 유행 상황과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고, 평소 복용 중인 처방약은 여행 기간보다 여유 있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