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한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 논란으로 식당 사장에게 직접 항의를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2004년 ‘파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김정은과 이동건이 약 2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건이 “드라마 결말이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운을 떼자, 김정은은 “정말 많은 분이 나한테 화를 내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식당 사장님도 ‘그게 왜 가짜냐’며 화를 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그때는 ‘가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변명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누가 물어보면 그냥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의 연인’은 2004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애기야, 가자’,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회에서 극 중 모든 이야기가 김정은이 연기한 강태영이 집필한 소설이었다는 반전 결말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정은은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인터뷰를 보면 인기를 즐기기보다 ‘이래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컸다”며 “솔직히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동건 역시 “기억나는 건 늘 졸렸다는 것뿐”이라며 “다음 장면 대사를 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한기주 역을 맡았던 박신양과의 영상 통화도 성사됐다. 세 배우는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추억했고, 극 중 한기주가 강태영을 위해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렀던 장소를 함께 찾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