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6000선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다는 전망이 20일 나왔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반도체 업종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이른바 피크아웃(Peak out)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현 상황에서는 선행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서 1.4배가 적정한 ‘록바텀’(최저점)이고 이는 코스피 지수로 치환하면 6000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반도체 피크아웃 및 중국발 인공지능(AI) 모델 관련 우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 등이 중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바닥권에서 오래 머물기보다 다음 주 빅테크 매출에 대한 증가율이 견고한지 판단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고점에 진입해 물려있는 투자자들 현실적으로 8000선 중반을 넘어가면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관련 규제를 강화한 조처가 변동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김 연구원은 “투자자가 레버리지를 구매하면 유동성공급자들이 원주를 사고 그만큼 헤지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규모가 축소되면서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둔화해 내년에는 ‘0’에 수렴하겠지만, 반도체 수출 금액 자체는 일평균 기준 20억 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라 7∼8억 달러 수준이었던 과거와는 ‘레벨 자체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코스피 순이익이 217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59조원 버는 시장이 됐고, 내년에는 1000조원을 버는 시장으로 바뀔 예정인데 다시 217조원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악재들은 지난 3∼4월 겪은 것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당시 이란 전쟁과 터보퀀트발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이 제기됐던 것과 유사한 모습으로, 이에 대한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