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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컵은 6개국서 경기… 대회 효율성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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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
우루과이 등 3곳선 100돌 기념경기
본선 참가 48 → 64개국 확대설 솔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서 이제 4년 뒤 열릴 2030 월드컵으로 시선이 옮겨간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1회 대회 이후 100년째를 맞는 대회인 만큼 의미와 대회 운영방식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제24회 대회인 2030 월드컵은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등 지중해 3개국이 본 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가 100주년 기념 경기를 한 경기씩 치르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열린다.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등 3개 대륙 6개국에 걸쳐 개최되는 첫 월드컵이다. 대회 모토는 ‘얄라 바모스’(Yalla Vamos)다. 모로코가 사용하는 아랍어 ‘얄라’와 스페인·포르투갈어 ‘바모스’가 합쳐진 말로 ‘가자’(Let’s go)라는 뜻이다.

대회 개막전은 1930년 초대 월드컵이 결승전 무대였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2030년 6월8일 열리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서도 각각 한 경기씩 치른 뒤 공식 개최 3국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이에 따라 개최에 참여하는 6개국은 모두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현 48개국 경기 체제를 기준으로 결승전은 같은 해 7월2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이러한 대회 운영을 두고 뒷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미에서 기념 경기를 소화한 팀들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아프리카로 이동해야 해 선수들의 피로와 시차 적응, 탄소 배출 문제가 제기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팀들에 충분한 이동·휴식·적응기간을 주도록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역사적 상징성을 위해 대회의 효율성을 희생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개최 도시와 경기장 확정, 교통·숙박 비용, 여름철 폭염 대책 역시 향후 준비 과정의 핵심 과제다.

여기에 더해 대회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48개국인 본선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현실화하면 참가국과 경기 수가 다시 크게 늘어 월드컵의 가치와 예선의 긴장감이 희석될 수 있다는 논쟁도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