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버틴 아르헨티나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를 축으로 펼치는 ‘무적함대’ 스페인의 질식수비를 벗어날 수 없었다.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1분에서 터진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던 스페인은 토레스가 팀의 20번째 슈팅 만에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반면 메시의 마법을 기대하며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이는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이번 대회 8경기를 치르면서 1실점만 해 월드컵 역대 최소 실점 우승 기록을 쓸 만큼 스페인의 수비는 상대를 숨 막히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후반 48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더욱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메시는 8골 4도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는 10골 4도움을 기록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두 대회 연속으로 가져갔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로드리의 차지가 됐다. 메시는 실버볼, 음바페는 브론즈볼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의 만 19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가, 골든글러브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