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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남동발전 등 압수수색… 전임 사장 기부행위 의혹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때 발생한 한국남동발전의 기부행위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남동발전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은 20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가 이날 오전 8시부터 남동발전 진주 본사와 삼천포발전본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쯤 마무리됐다.

 

한국남동발전 전경.
한국남동발전 전경.

경찰은 지난 5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이 사건을 검찰에서 이관 받아 수사 중이다.

 

경남선관위는 강 시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있던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남동발전 측이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보 받아 조사했다.

 

경남선관위는 조사 결과 한국남동발전에서 강 전 사장 재임 기간 창원 지역 주민과 봉사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 10여건이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당시 강 전 사장이 선거법상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로 판단했으나, 수사 의뢰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경찰 수사는 강 전 사장이 이 과정에서 개입‧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2024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와 관련해 강 시장은 “견학 단체 선정 등에 개입한 사실이 없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향후 수사와 감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현직 시장이라는 특혜나 성역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의혹이 제기되고 강제 수사까지 진행된 만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 관계를 직접 설명하고 책임 있는 해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