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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빌려준 정장 입고 삼성·SK 뚫었다”…청년 309명 취업 결실

올해 7월까지 829명 이용해 309명 합격…대기업·공공기관 채용문 넘어
18~39세 청년에 정장·구두 등 무료 대여…고물가 속 구직 비용 부담 완화
일자리센터 ‘모의면접·진로검사’ 연계 효과…市 “밀착형 고용 지원 확대”

고물가와 취업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경기 성남시의 청년들이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류 대여를 넘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정장을 고르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정장을 고르고 있다. 성남시 제공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면접정장 대여 건수는 1233건, 이용자는 8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9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성공자들의 합격 사례도 다양하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자가 다수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18~39세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구두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성남시청
성남시청

시는 청년 구직 비용의 짐을 던 것 외에 성남시일자리센터의 종합 취업지원체계와 결합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일자리센터에선 구직자 개인의 적성과 직무를 제안하는 ‘진로성향검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모의면접 프로그램’, ‘최신 채용 동향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 등 청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정보·기회 격차를 완화하고, 일자리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구직자들의 고용 기회를 넓히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고용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