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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디 오픈 ‘라이 개선’ 2벌타 디솀보 “트럼프 찬스” 논란

디 오픈 2라운드서 라이 개선으로 2벌타
경기위원에 항의하며 “트럼프에 전화” 언급
평소 트럼프와 골프 치며 친분
브라이슨 디섐보. UPI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UPI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 ‘라이(공이 놓인 상태) 개선’으로 2벌타를 받은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가 판정에 반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디섐보는 2벌타 처분을 받은 뒤 경기위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디섐보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2020년과 2024년 우승했으며, 트럼프와 종종 골프를 함께 치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또 디섐보는 대통령 직속 기관인 스포츠·체력·영양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디섐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에 직접 전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 오픈을 개최한 R&A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으며, 어떤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든 결정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16강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판정 재검토를 요청했고, 결국 징계가 유예돼 논란을 빚었다. 디섐보의 발언은 이같은 트럼프의 영향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디섐보는 지난 18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5번 홀(파4)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공 뒤쪽 풀을 밟아 평평하게 다지는 ‘라이 개선’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2벌타를 받았다. R&A의 그랜트 모이어 수석 심판은 성명을 통해 “디섐보가 백스윙 구역을 본의 아니게 개선했다”며 “개선은 타구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하나 또는 그 이상으로 바꿔 선수가 그 타구에서 잠재적인 이득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