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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올해 소방점검서 25건 지적…3년 전 화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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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지하에서 원인미상 화재…쿠팡 측 "입주 전 발생"

대형화재가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올해 초 진행된 소방시설 자체 점검 결과 20건이 넘는 지적사항이 나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2월 23일∼3월 27일 소방시설 종합정밀 점검을 벌인 결과 4개 분야에서 총 2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분야별 지적사항은 소화설비 3건, 경보설비 13건, 피난 구조설비 3건, 방화문 등 기타 6건 등이다.

 

해당 점검은 건물 관계인이 선임한 소방시설 관리업 등록업체에서 진행했으며, 점검 대상은 소방시설을 비롯한 6개 분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6층에서는 화재감지기 배관 연결부 이탈을 비롯한 3건의 지적사항이 있었으나 '매우 경미한 건'으로 분류됐다.

 

건물 관계인은 이들 지적사항을 반영해 시정 조치를 했고 지난 5월 11일에는 시정 완료 보고서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했다.

 

소방 당국자는 "앞선 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쿠팡이 입주하기 이전인 3년 전에도 화재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센터 사용 승인이 난 다음 날인 2023년 8월 15일 오전 4시 29분께 지하 1층 냉동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 인근 편의점 근무자가 타는 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를 목격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인력 160명, 진화 장비 52대를 동원해 12시간 가까운 진화 작업을 벌여 다음 날 오전 5시 51분께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냉동창고 2개 구역이 소실되고 차량이 그을리는 등 39억4천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 관계자는 "저희가 입주하기 전 공사 도중 발생한 화재"라며 "쿠팡이 입주한 시점은 이듬해 3월이어서 당시 화재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해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 초기 진화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