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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재킷·냉감 셋업 뜬다…폭염·장마가 바꾼 여름 패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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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에 냉감 의류·반팔 재킷·라이트 포멀 인기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면서 여름철 패션 공식도 바뀌고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 실내외 큰 온도차가 일상화되면서 냉감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기후 대응 패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업계는 반팔 재킷과 냉감 셋업, 기능성 이너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K2 '시원서커 반팔 셔츠 셋업' 착용한 배우 수지(왼쪽), ‘아이스큐브 반팔티’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박보검. K2, 노스페이스 제공
K2 '시원서커 반팔 셔츠 셋업' 착용한 배우 수지(왼쪽), ‘아이스큐브 반팔티’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박보검. K2, 노스페이스 제공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올여름 여성복 트렌드로 ‘라이트 포멀’을 제시하고, 경량 소재와 반소매 디자인을 적용한 재킷과 셔켓 등 포멀웨어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닥스여성은 반팔 재킷 판매 호조에 힘입어 4~6월 재킷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시어 셔켓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80%를 기록하며 리오더를 진행했다.

 

질스튜어트 뉴욕과 아떼 바네사브루노 역시 반팔 재킷과 시어 블라우스 등을 앞세워 여름 포멀룩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냉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대폭 늘렸다. 최근에는 티셔츠뿐 아니라 셔츠, 팬츠, 스커트, 베스트까지 냉감 기술이 적용되면서 상·하의를 함께 입는 ‘냉감 셋업’이 새로운 여름 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파는 시어서커 셔츠·팬츠 셋업과 냉감 폴로 셋업을 출시했고, 노스페이스는 셔츠부터 원피스까지 아우르는 냉감 라인업을 확대했다. K2는 프리미엄 폴로티와 시어서커 셋업을, 아이더는 냉감 플리츠웨어 ‘쿨리츠’ 시리즈와 냉감 폴로티를 선보이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강화했다.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냉감 경쟁이 치열하다.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냉감 티셔츠 판매율이 55%를 기록했고, 시어서커 티셔츠는 판매율 70%를 기록하며 리오더에 들어갔다.

 

SPA 브랜드도 기능성 제품 확대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대표 기능성 소재 ‘에어리즘’과 ‘드라이-EX’를 중심으로 냉감 이너웨어와 티셔츠, 셔츠, 팬츠, 원피스 등 여름 라인업을 확대하며 실내외 온도 차와 폭염에 대응하는 기능성 의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스파오는 자체 냉감 소재 ‘쿨테크’를 중심으로 냉감 이너웨어와 경량 데님 ‘쿨 진’ 등을 선보였다. 올해 1월부터 7월 13일까지 내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쿨 진’(경량 데님 팬츠) 매출은 13% 증가했다. 올해는 쿨진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린넨, 시스루 등 시원한 소재감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여름 스타일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랜드 스파오 '쿨테크'. 스파오 제공
이랜드 스파오 '쿨테크'. 스파오 제공

이너웨어 시장도 성장세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지난 5월 이너웨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쿨링 브라톱과 쿨링 브라 거래액은 각각 1128%, 1010% 급증하며 냉감 기능성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냉감성과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의류가 여름철 필수 데일리웨어로 자리 잡았다”면서 “반팔 재킷과 냉감 셋업, 기능성 폴로티, 냉감 이너웨어 등 제품군도 다양해지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패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