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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한 방울도 밖으로 안 보낸다”…영풍이 공개한 제련소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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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폐수 재활용과 산업안전, 책임광물 조달 체계를 앞세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영풍 제공
㈜영풍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친환경 경영과 안전 관리체계 강화, 책임광물 조달 체계 고도화, 지역사회 상생 등의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첫 보고서를 낸 이후 세 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 표지에는 지역 주민이 참여한 ‘봉화·석포마을 공모전’ 수상작이 활용됐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5행시와 디자인 작품을 각 부문 표지에 배치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미를 담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석포제련소가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폐수 무방류시스템(ZLD)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폐수 무방류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한 뒤 다시 생산 과정에 사용하는 설비다. 공업용수를 순환해 사용하면서 외부로 배출되는 폐수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영풍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기반 시설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포제련소 인근 하천 수질이 1~2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았다. 다만 해당 수질 평가는 영풍이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자체 설명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인 RMAP 인증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RMAP은 책임광물 이니셔티브(RMI)가 운영하는 제련소·정련소 평가 프로그램이다. 독립된 제3자가 제련소의 관리 시스템과 광물 조달 관행을 평가해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분쟁이나 인권 침해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이 공급망에 포함됐는지를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뿐 아니라 광산과 제련소 단계까지 원료의 출처와 인권·환경 위험을 확인하면서 책임광물 관리는 제련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풍은 RMAP 인증을 계기로 원료 공급망 관리와 협력사 실사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일반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ESG 관련 과제를 이사회가 직접 점검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사회 차원에서 환경과 안전, 공급망 관련 위험과 추진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자율 공시했다.

 

정부가 2027년 회계연도 정보를 대상으로 2028년부터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성 법정공시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ESG 정보 관리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련업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환경·안전 부담도 큰 만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폐수 재활용과 책임광물 조달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외부 검증 결과로 꾸준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