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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새 수장에 ‘강경파’ 칼릴 알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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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습서 생존… 휴전 협상 주도
‘무장 투쟁·저항의 축 강화’ 의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강경파로 분류되는 칼릴 알하야를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전임 지도자가 사망한 지 약 21개월 만으로, 이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저항의 축’의 결속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마스 저항운동은 순교한 야히야 신와르의 뒤를 이을 정치국 최고지도자로 칼릴 알하야를 선출했음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2024년 10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작전에 사살됐다. 이후 하마스는 알하야를 포함한 5인 지도부 위원회 체제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지난 2021년 4월 21일 AFP와 인터뷰하는 칼릴 알하야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2021년 4월 21일 AFP와 인터뷰하는 칼릴 알하야의 모습. AFP연합뉴스

알하야는 가자지구 출신으로 전임자 신와르의 신임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전 가자지구를 떠나 하마스 정치국이 있는 카타르로 갔고, 신와르 사망 후 사실상 정치국 2인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9월 하마스 지도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에서 살아남은 알하야는 이스라엘과 인질 교환 협상 및 휴전 협상을 주도했다. 그는 하마스 차기 지도자 후보로 함께 거론됐던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보다 더 강경한 성향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이번 선택은 향후 노선을 분명히 드러낸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마스는 현재 국제사회로부터 무장 해제 압박을 받는 데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장악한 상태로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분석가 레함 오우다는 로이터통신에 “하마스가 계속 무장 투쟁에 전념하고 이란 및 ‘저항의 축’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군사력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