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인수위원회 대신 출범시킨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가 향후 4년간 시정을 이끌 청사진을 내놓았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래발전위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세부 과제를 담은 백서를 만들어 전날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한 달여간 활동한 미래발전위는 ‘미래를 선도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어트랙트는 하남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이다. 전 위원장은 향후 하남시의 문화 정책 자문기구인 ‘K-컬처 문화도시 태스크포스(TF)’의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미래발전위는 5대 시정 목표로 △K-컬처·인공지능(AI) 혁신도시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어디든 통하는 교통도시 △미래인재 교육도시 △안심 복지도시를 제시했다.
이를 구체화할 101개 세부 추진과제에는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 투자 유치, 지하철 5철 시대 완성, K-컬처 복합콤플렉스 및 국가정원 동시 조성, 전 세대 맞춤형 복지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백서에는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경쟁 후보의 공약 4건(K-한강 국가정원 조성, 창우동 H2 부지 복합의료타운, 서울행 광역버스 배차 간격 축소, 권역별 숲속학교 운영)이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 좋은 정책이라면 출처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전 위원장은 “이번 백서는 행정의 추진력을 제한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하남이 나아갈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도 “위원회의 제언을 시정에 성실히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