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김성도씨와 부인 김신열씨의 사망 이후 주민 없는 섬이 된 독도가 새로운 주민을 받는다.
울릉군은 독도의 서도에 있는 주민숙소를 준비한 이후에 새 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서도 주민숙소는 김씨 부부가 머물던 곳이다.
이들 부부는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삶의 터전을 다져왔다.
그러나 남편 김성도씨가 2018년 10월 79세 나이로 별세하고, 부인 김신열씨도 올해 3월 세상을 떠난 뒤 숙소는 빈 상태다. 이에 따라 독도는 현지 주소를 둔 주민이 없는 섬이 됐다.
독도경비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은 독도에 머물고 있지만 주소를 두지 않고 있다.
울릉군은 우선 주민숙소를 정비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새로운 주민을 선발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 숙소 정비 계획을 두고 울릉군과 김씨 부부 유족이 마찰을 빚고 있다.
울릉군은 김씨 부부의 유족에게 숙소를 비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유족은 독도에 거주할 뜻을 내비치며 유품 수습을 거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유품을 정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주민숙소 유품 정리와 정비가 우선”이라며 “시기를 정할 수는 없지만 계속 공백으로 둘 수는 없는 만큼 언젠가는 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