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씨의 모친 육모씨가 지인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한동안 육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소재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육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육씨는 지인에게 투자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뒤 약속한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나 한동안 육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이 나타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씨는 지인에게 접근하며 장윤정씨가 출연했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장윤정씨가 보낸 것처럼 꾸민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여주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수법으로 받아낸 돈이 수천만원에 이르지만 육씨는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경찰은 육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소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육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한편 장윤정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친과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육씨의 발언이나 행동은 장윤정씨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육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들에게 4억1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2018년에도 구속된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은 그 이후 벌어진 일로, 신병이 검찰로 넘겨지면서 추가 수사와 기소 여부는 검찰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