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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톤즈의 등불, 미얀마를 비추다… 이태석국제의료봉사단 미얀마 파견

양곤 외곽 의료취약지역 찾아 소아·산부인과·안과 진료…의약품 지원도
‘이태석봉사상’ 수상한 장철호 선교사 의료활동 지원…생명 나눔 실천 이어가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이태석 신부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미얀마 양곤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이태석기념사업회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미얀마 양곤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태석기념사업회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미얀마 양곤 일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의료 혜택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기념사업회의 해외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이태석봉사상’ 수상자인 장철호 선교사(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현지 의료활동을 지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봉사단은 의료진과 간호인력, 자원봉사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양곤 외곽 힐라잉따야 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진료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첫 진료가 이뤄진 베데스다 클리닉에는 한국 의료진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새벽부터 진료를 기다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공의료 기반이 취약한 현지 의료 여건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안과 진료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구충제와 비타민제 등 필수 의약품도 무상으로 처방·지원했으며, 현지 치료가 어려운 소아 심장병 환자를 국내 병원과 연계해 초청 수술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한국 의료진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벽부터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베데스다 클리닉에서 의료진들이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한국 의료진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벽부터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베데스다 클리닉에서 의료진들이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허윤정 봉사단장(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태석 신부가 실천한 나눔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것”이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데 이번 봉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경과 인종, 종교를 넘어 의료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의 해외 의료봉사는 이태석 신부의 의과대학 동기와 선후배 의사들이 꾸준히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인제대 의과대학과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은 활동 초기부터 의료진과 자원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의 공익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사업 추진에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