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 대표팀 시상식 사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제외한 채 공개하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찍힌 현장 사진을 게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백악관은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심이 된 결승전 현장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이 공유한 사진 6장에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으며 이 가운데 2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사진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이 포함된 사진은 2장에 불과했다. 또한 시상식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별도로 제작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팀에 트로피를 수여하며 미국에서 열린 성대한 FIFA 월드컵의 막이 내렸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은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 무대에 올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우승팀인 스페인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하지만 수여가 끝난 뒤 인판티노 회장의 만류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았고 스페인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순간에도 곁을 지켜 구설에 올랐다.
월드컵 주최국 국가원수가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메달을 수여하는 일은 오랜 관행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순간에는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매너로 여겨진다.
그러자 FIFA는 지난 20일 공식 SNS에 올린 스페인 대표팀의 시상식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피파 회장의 모습을 편집으로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스페인 대표팀 역시 공식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잘린 우승 세리머니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는 해석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