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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휩쓸린 중학생 구한 ‘튜브 의인’…육군 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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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이 해안에서 점점 멀어졌다.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구르던 순간, 한 남성이 해변에 있던 튜브를 집어 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온라인에서 ‘튜브 의인’으로 불린 이 남성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근무하는 고영우 하사였다.

 

육군 제22보병사단 고영우 하사가 사단 상징물 앞에서 21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제22보병사단 고영우 하사가 사단 상징물 앞에서 21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2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고 하사는 19일 휴일을 맞아 동료들과 강원 고성군의 한 해변을 걷던 중 다급한 구조 요청을 들었다. 고 하사는 곧바로 파도에 휩쓸린 학생에게 접근해 튜브를 건네 붙잡도록 한 뒤 안전한 곳까지 이끌어 무사히 구조했다.

 

고 하사는 가족들의 감사 인사만 받은 채 이름을 알리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학생의 가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인을 찾는 글을 올리면서 구조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평소 최전방 GP에서 주·야간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육군은 고 하사가 우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군인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힌 고 하사는 “앞으로도 언제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망설임 없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2사단은 고 하사의 용기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