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놀이터에 있던 한 경찰관이 목에 이물질이 걸려 의식을 잃어가는 생후 6개월 영아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서울경찰청은 공식 SNS 계정에서 서울광진경찰서 소속 이대현 경사가 기도가 막힌 아기를 구조하는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이 경사는 오후 7시쯤 하원한 자녀들과 집 근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한 어머니가 “아기가 숨을 안 쉰다”며 창백한 얼굴의 영아를 안고 뛰어왔다. 생후 6개월에 불과한 아이는 울음조차 내지 못한 채 숨을 쉬지 못했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이 경사는 아기의 기도가 막힌 상황임을 직감했다.
이 경사는 “아이를 보자마자 ‘무조건 살려야겠다’,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 역시 과거 첫째 아이의 목에 이물질이 걸려 눈앞이 아득해졌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시 아이를 받아 든 이 경사는 영아 대상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소리쳐 구조 요청도 잊지 않았다.
아기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고 막혔던 기도가 열리며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았다.
아이의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은 사탕 껍질이었다.
이 경사는 “아기가 우는 순간 ‘살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며 안도했다.
이어 그는 “체감 시간은 길었지만, 나중에 CCTV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1분 이내였다”며 “숨이 멎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아이에게 치명적인데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위급한 상황 속 빛난 이 경사의 순발력과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아기는 무사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경사는 “항상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따뜻한 다짐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에게는 천운이다. 항상 고생하시는 경찰관들 감사하다”, “침착한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존경한다”, “경찰관들 덕분에 시민들의 마음이 든든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경사는 영아의 기도가 막혔을 때 취해야 할 응급처치법인 영아 대상 하임리히법도 함께 안내했다.
아이의 몸을 안정적으로 고정한 뒤 양쪽 날개뼈 사이의 등을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여러번 두드려야 한다. 이후에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아기를 뒤집어 두 손가락으로 가슴 중앙을 수차례 압박해야 한다. 이 과정을 아기가 숨을 쉴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고 이 경사는 당부했다. 또한 즉시 119에 신고해 전문 응급처치를 받는 것도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