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만 보면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 최강급이다. 다만 나이가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다. 과연 통할 수 있을까.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5연패 포함 전반기부터 이어진 연패 행진이 ‘6’까지 늘어난 LG가 승부수를 던졌다. 약셀 리오스를 대신할 외인 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LG는 22일 새 외국인 투수로 카라스코를 총액 36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빅리그 커리어만 보면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최고 수준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라스코는 200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 등판 1704이닝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
2009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라스코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2015년 14승1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한 카라스코는 2017년엔 18승6패 3.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오를 정도였다.
2019년부터 부진했던 카라스코는 메츠 소속이었던 2022년 15승7패 3.97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다만 2023년부터는 다시 빅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기 어려운 수준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애틀랜타로 옮긴 카라스코는 올해도 애틀랜타 소속으로 8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하여 16.2이닝 평균자책점 5.94, 마이너리그(AAA) 8경기(선발 6경기) 35.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트윈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제 목표는 LG트윈스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구단은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선발 투수이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