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키우고, 환경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만든다
각 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과 기술, 교육 경험, 문화 콘텐츠, 공급망 관리 능력 등 각 기업이 축적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방식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아동·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청년에게 인공지능(AI)과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인재 경쟁력으로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협력사, 공공기관이 자원순환과 해양 정화에 함께 참여하는 활동도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본업과 분리된 부수적인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나노 파운드리,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앞세워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제조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자사 생산라인에 우선 투입하고 로봇과 정밀의료 등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지난 3월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을 밝혔다.
DS부문은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HBM4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를 늘리고, 전 제품의 성능과 품질·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낸드플래시는 AI용 키밸류(KV)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맞춰 고성능 TLC 기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리더십을 기반으로 2나노(㎚·1㎚=10억분의 1m)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하반기 2나노 2세대 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양산하고,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등 AI 수요를 겨냥해 첨단 공정 매출을 두 자릿수 이상 늘리는 동시에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설계, 첨단 패키징을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도 강화한다.
반도체 설계부터 연구개발,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수율과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시스템온칩(SoC)의 설계·공정 최적화와 이미지센서의 고화소·미세 픽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도 추진한다.
DX부문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업무 전반의 AI 전환을 확대한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AI와 차세대 폼팩터를 앞세워 ‘에이전틱 AI폰’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과 시계, 무선이어폰, 노트PC 등 갤럭시 AI 기기를 지난해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6’에서 최고 전시 제품상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2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냉난방공조 제품도 유럽 전시회 ‘MCE 2026’에서 8개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TV 신제품은 모두 AI TV로 구성하고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와 광고 사업을 강화한다. 생활가전은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컴패니언’으로 발전시키고,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하만은 AI 기반 지능형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역량을 활용해 전장 사업을 확대한다.
로봇 사업에는 전사 역량을 결집한다. 삼성전자는 로봇 AI와 정밀한 물체 조작을 위한 핸드 기술을 확보하고, 고정밀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자사 생산라인에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생산 현장에서 축적한 작업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메드텍 분야에서는 AI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진단·분석 투자를 확대하고 삼성 헬스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AI와 6G,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