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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볼 땐 더 와이드해진 ‘폴드’, 업무엔 고성능 ‘울트라’ 최적 [삼성 갤럭시 언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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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공개한 갤Z8 라인업 3종

4대3 비율 가로 넓고 가벼워져
‘휴대성 굿’ 플립은 AI 기능 강화
“사용자 수요 맞춰 제품 세분화”

카메라 성능 갤S 수준 끌어올려
칩값 폭등에도 가격 인상 최소화
내달 7일 출시, 28일부터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를 공개했다. Z8 시리즈와 기존 Z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세분화’다. 폴드와 플립으로만 나누던 과거 모델과 달리, Z8부터는 성능을 높인 ‘울트라’ 라인업을 새로 추가했고, 기본 모델은 가로 길이를 더 길게 한 ‘와이드’ 형태로 바꿨다. 삼성전자 측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목적이 각자 다른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의 종류를 다양하게 내놨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언팩 2026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Z8 시리즈 모습.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언팩 2026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Z8 시리즈 모습.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삼성전자 제공

이날 갤럭시 Z8 시리즈 발표 무대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올랐다. 노 사장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지능형 기기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대로 Z8 시리즈의 핵심은 ‘맞춤형 세분화’다. 갤럭시 Z8은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 △성능을 높여 생산성을 높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휴대성과 빠른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에 특화된 갤럭시 Z 플립8 세 가지로 짜였다.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라인업을 늘리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쌓아온 소비자 데이터가 있다.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7년간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넓은 화면으로 영상과 웹툰, 웹소설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유형, 태블릿 PC를 대체할 업무 도구로 활용하는 유형,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빠르게 업무를 보는 유형으로 사용자를 분류했다.

가로가 넓은 갤럭시 Z 폴드8은 콘텐츠 감상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펼쳤을 때 가로와 세로 비율이 4대 3(가로 161.4㎜, 세로 123.9㎜, 두께 4.5㎜)이 되는 메인 화면은 영상과 독서, 게임, 웹 서핑 등 콘텐츠를 즐기는 데 최적화됐다. 특히 영상 재생 시 위아래에 생기는 불필요한 여백을 대폭 줄여 사용자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특히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201g의 무게를 구현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기존 폴드 제품의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성능을 한 단계 높인 제품이다. 우선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맡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최신 제품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제품을 탑재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였다. 대화면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때 막힘없이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메라의 경우 전면에 2억 화소 카메라와, 50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폴더블 제품 카메라 성능을 삼성전자 최상위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Z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Z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로로 접어 휴대성이 편리한 Z 플립8은 AI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화면을 완전히 펴지 않아도, 겉 화면인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AI 서비스를 바로 누릴 수 있다. ‘나우 브리프’로 일정과 뉴스, 건강 등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측면 버튼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연동하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한다.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고,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256GB 기준 전작 대비 인상액이 19만8000원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는 ‘칩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생산 효율화를 통해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했다.

갤럭시 Z8 시리즈는 다음 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